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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1,350km 뛰고 느낀 런닝 달리기 장점

더 스포츠 블로그 2025.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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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 기록

어느새 3년째 뛰고 있는 러너가 되었습니다. 지금도 남들처럼 하프나 풀코스는 커녕 10km대회도 나가본 적이 없는 이름만 러너입니다. 그럼에도 꾸준히 뛰면서 어느새 1,350km 정도 뛴 것 같습니다. 312일 뛰고 뛴 시간은 300시간이 조금 넘었네요. 처음에 뛸 때만해도 머리가 아파서 뛰기 시작했는데 이정도까지 꾸준하게 뛸 줄을 저도 몰랐습니다. 

갑자기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얼마전 친구 부모님이 돌아가시면서 건강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친구가 묻더군요. 달리면 어떤 것이 좋냐고요? 그 당시에는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횡설수설 했었는데 오늘은 블로그의 한 번 그 내용들을 써 볼까 합니다.

1. 시간과 장소 상관이 없다

제가 달리기를 하기 전에 하던 운동은 배드민턴이었습니다. 배드민턴은 참고로 복식을 대부분 칩니다. 그렇기에 파트너 또는 같이 칠 수 있는 사람들을 모아야만 운동이 가능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내 시간은 물론 다른 친구들의 시간도 맞춰야만 했고 요즘엔 배드민턴 체육관 대관도 쉽지 않기에 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러다 부상으로 런닝을 하게 되었는데 런닝의 가장 큰 장점이 시간과 장소가 상관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비가 오는 날에는 뛸 수 없지만 그럴 경우를 제외하면 언제 어디서나 하기 좋은 운동입니다. 

2. 스트레스 해소

제가 친구에게 했던 이야기중 가장 친구가 부러워했던 것은 스트레스 해소였습니다. 달려보지 못한 분들은 뛰는데 힘이 들지 왜 스트레스가 해소되냐고 물으실 수 있는데, 숨이 헐떡거릴 때까지 뛰고 나서 집에 돌아오는 길에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느낌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달리기 용어로는 러너스 하이라고 하던데, 전 그런 것은 잘 모르겠고 달린 이후 달리기를 하지 않으면 스트레스가 쌓이는 느낌을 받는 것을 보면 해소가 되는 것이 느껴지더라구요.

3. 전신운동

이 이야기는 가장 많이 들으셨을 이야기 같은데요. 요즘엔 많은 유투브 채널에서 달리기의 강점을 전신운동을 많이들 이야기 하시죠. 한 번에 모든 몸을 움직여서 효율적인 운동이 될 수 있습니다. 일단 하체는 정말 좋아집니다. 3년을 했더니 40대이지만 벽돌같은 다리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운동을 하지 않아서인지 상체는 크게 좋아지지는 않았습니다. 단지 뱃살이 없는 40대라는 행복함에 살고 있지만요.

4. 장기적인 습관 형성

달리기를 하면서 또 하나 얻어진 습관이 장기적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매번 달리러 나갈 때마다 3년이 되었지만 힘이 들 때가 있지만, 달리는 습관이 생기면서 다른 어떤 습관도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이제 갓 시작한 블로그 글쓰기도 그런 일환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그 이유는 꾸준함의 무서움을 배웠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남들처럼 하프나 10km 대회를 나가본 건 아니지만 일주일에 2~3번 매일 5km를 뛰면서 이것이 쌓이면 얼마나 무서운지를 배웠기 때문이죠. 아마 블로그도 마찬가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쓰기 시작했습니다. 

5. 체력에 대한 자신감

저는 오랜 연애를 하고 결혼도 늦게 하였고 그러면서 아이도 40대 초반에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육아를 하고 있는데 그래도 친구들이 했던 애기에 비해서는 잘 버텨내고 있습니다. 물론 아이가 상대적으로 순한 것도 있지만, 그동안 꾸준히 뛰면서 체력에 자신감이 생긴 점이 확실히 많은 바탕이 되지 않았나 생각을 합니다.

체력이 있으니 아이에게 짜증내지 않으며 웃어줄 수 있고 그래서 더 좋은 관계가 형성되지 않을까 생각도 들고요. 만약 늦둥이를 가졌거나 가질 계획이시라면 지금부터라도 꾸준히 뛰어보세요. 육아에서 체력이 조금은 천천히 떨어지는 것을 느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6. 글을 마치며

최근에 본 유투브에서 진태현 박시은 부부의 암진단 관련 내용의 영상을 봤습니다. 그러면서 초기 암에 걸린 진태현 배우가 건강관리를 위해서 이렇게 외치더군요."나가 뛰어" 저도 주변에 많은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직장을 다니면서 뛰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기에 먼저 물어보지 않으면 말하기도 어렵더라구요. 오늘 이 글을 보러 오신 분들이라면 분명히 의지가 있으신 분들일텐데, 일단 딱 눈 감고 3개월만 뛰어 보세요. 아마도 제 2의 인생이 시작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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