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FA 허훈 KCC행, 김선형 KT행 김낙현은 어디로?
올해 농구 FA가 다른 때에 비해 대어가 많은 시즌이었기에 어떻게 펼쳐질지 어제 글을 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KT나 허훈 둘다 서로 남는 것이 윈윈이라고 생각했기에 남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대반전이 일어났습니다. 내년에 KCC대 KT의 경기는 정말 꿀잼 매치가 예상이 되는데요. 일단 계약상황부터 보시죠.
1. 허훈 KCC행 상상도 못했다.
이렇게 상상도 못하는 시나리오가 다른 팀 팬분들에게는 꿀잼이긴 합니다. 하지만 기사들을 보면 KT에서 거의 10억이 넘는 금액도 제시를 한 것의 뉘앙스를 보면 KT팬의 입장에서는 기분이 좀 많이 상할 수 있겠네요. KCC의 5년 8억원의 계약을 했다는 소식은 놀랍습니다.
일단 KCC의 잔여 샐러리캡이 1.7억이었는데 정창영과 이근휘 둘다 잡지 않으면서 남은 샐러리캡과 여기에 보상 선수로 빅4중에 한명이 가는 것을 염두해 둔 모습입니다. 4명까지 묶을 수 있기에 최준용, 허웅, 이승현, 송교창 중에 한 명은 이적을 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한명이 나가면 샐러리캡은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겠네요.
허훈 허웅 형제가 같이 뛰는 모습을 그리면서 이적을 했을 것이기에 이적 가능성은 없어 보이고요. 그렇다면 송교창 최준용 이승현 중에 한명을 풀어야 하는데, 나이로 보면 송교창과 최준용이 남아야 하고, 쓰임새로 보면 송교창과 최준용이 비슷한 결의 선수이기에 하나가 떠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처음엔 이승현이 떠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는데 이승현 선수가 없으면 KCC도 쉽지 않을 것 같거든요. 그렇다면 최준용과 송교창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렇다면 부상으로 너무 많이 쉬고 있는 송교창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고요. 참 허훈이 KCC행을 한 것 처럼 송교창이 풀린다면 KT도 고민이 많이 되겠네요.
2. 김선형의 KT행 문경은 감독과의 재회
일단 KT는 허훈만을 바라보고 있었던 뉘앙스입니다. 그런데 계약이 틀어지자 급하게 선회를 했고 김선형 역시 여러 팀의 오퍼를 받으면서도 우승권 전력의 팀이 없었기에 고민중이었던 그림입니다. 솔직히 KT가 우승권의 근접한 선수들을 보여하고 있고 문경은 감독과 다시 만날 생각을 한다면 노장 선수에게 꽤 괜찮은 조합이죠. 거기다 금액 역시 나이대에 비해 괜찮은 3년에 8억을 받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KT는 샐러리캡이 꽤 여유가 있는 팀이기에 KCC에서 보상선수를 받거나 FA영업이 더 가능한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분명히 우승권에 근접할 수 있는 전력이 되죠. 거기에 문감독과의 궁합도 좋은 편이기에 내년에 KT의 경기력이 궁금해지네요. 김선형이 다른 유니폼을 입을 수 있는 썰들이 여기저기 들리더니 KT로 이적하게 되었네요.
3. 앞으로의 이적시장
이렇게 되면 볼핸들러는 김낙현선수 한 명이 남았네요. DB, SK와 한국가스공사 세 팀이 아마 영업에 나서지 않을까 보이는데, 세팀도 어딜 가도 조합적으로는 김낙현 선수가 나쁘지 않은 선수입니다. 수비가 되는 선수들이 많이 있는 팀들이기에 김낙현의 공격력을 잘 살려줄 수 있는 팀이기도 하고요. 다른 두 볼 핸들러가 빠르게 이적을 완료하면서 김낙현선수는 조건과 팀을 고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느낌입니다.
SK가 김선형을 놓치고 오재현을 볼핸들러로 가져가기엔 조금 아쉬운 점이 있기에 영입에 나설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만약 놓친다면 워니계약도 영향을 받을 것 같고, 그렇다면 내년부턴 아마도 중위권 팀이 되지 않을까 보이네요.
그리고 DB역시 급합니다. 알바노 혼자 경기를 계속 조립하다가 순식간에 팀이 다운되는 경우 힘들어지는 상황들이 많이 보였기에 김낙현과 알바노 핸들러라면 시너지가 가장 많이 날 팀 중에 하나가 아닐까 봅니다.
마지막으로 가스공사 역시 급하죠. 작년에는 조금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그럼에도 김낙현이 없으면 다른 궂을 일을 하는 선수들이 살아나지 못할 가능성이 높죠. 그렇기에 팀의 남은 샐러리캡을 대부분 소진하더라도 김낙현을 잡으려고 노력할 것이죠.
결국 세팀 중에 김낙현을 잡지 못하는 팀은 내년에 중위권을 지키기도 쉽지 않을 수 있기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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