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콜스가 복귀할 때 5만원이 안되는 신발 신은 이유?
유튜브를 많이 보지는 않는 편인데 박지성 선수가 나오는 슛포러브라는 프로그램은 몇 개 안 되는 꾸준히 보는 프로그램입니다. 박지성선수와 절친인 에브라선수와 두 명의 진행자가 함께 하면서 국내선수가 뛰는 해외팀이나 인기 있는 축구 스타들을 만나러 가서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의 프로그램인데요. 이번 주엔 과거에 정말 좋아했던 스콜스선수가 나왔네요. 스콜스가 복귀할 때 5만 원짜리 신발을 신었다는데 이유가 뭐였을까요?
1. 스콜스의 복귀는 퍼거슨감독 외에 아무도 몰랐다.
진행자인 박지성과 에브라는 왜 축구화를 과거부터 협찬을 받았던 회사에 요청하지 않았는지를 물어봤습니다. 그러자 스콜스의 답변이 퍼거슨감독이 절대로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는 이유때문에 말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에브라는 그때가 기억이 난다고 하면서, 구단직원으로 훈련코치로 스콜스가 온다고 들었고 그래서 은퇴 후 컴백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합니다.
하물며 맨체스터 더비와의 경기에서 복귀 예정이었는데, 그 날 버스에서도 에브라가 스콜스를 보면 왜 버스에 탔냐고 물어봤다고 합니다. 퍼거슨감독의 명령이 얼마나 무서웠는지 알 수 있는 답변이기도 합니다.
2. 그런데 스콜스는 왜 달랑 5만원도 안 되는 신발로 프리미어리그를 뛰었을까?
그럼에도 박지성과 에브라는 왜 달랑 5만원도 안 되는 신발을 샀냐고 물아봤습니다. 그러자 스콜스 왈, 축구선수를 하고 20년 동안 축구화를 사 본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스콜스는 워낙 어렸을 때부터 부각을 드러냈던 선수이기에 스폰서가 항상 있었던 거고 20년이 지났으니 과거의 가격을 기준으로 생각했었던 것이었습니다. 5만 원짜리 축구화면 그냥 플라스틱이라고 보면 되기에 막상 게임에 나가자 조니 에반스가 어디서 그런 신발을 샀냐고 놀렸다고 하네요.
3. 스콜스의 또 다른 비하인드
3.1 36살에 은퇴하고 6개월뒤 복귀
스콜스는 36살에 은퇴를 하게 되는데,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으로 은퇴를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그 뒤에 맨유에 미드필더 진이 형편없던 기억이 납니다. 오죽하면 은퇴했던 36살짜리 선수를 다시 불러들였을까요? 퍼거슨감독이 비밀리에 설득했고 그가 복귀하고 한 시즌 반을 뛰었는데 한 시즌 더 맨유를 우승시키면서 은퇴를 하게 됩니다.
3.2 로이킨과의 다툼
맨유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두명인 로이킨과 스콜스는 정말 많이 다퉜다고 합니다. 두 선수 모두 투쟁적인 스타일로 하지만 팀 플레이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이 서로 달랐다고 하네요. 로이킨은 다른 선수들과 마찰이 꽤 있으면서 팀을 이끌어가는 반면 스콜스는 마찰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두 선수 팀의 중심축을 이루는 선수기에 마찰은 있었지만 서로를 존중하면서 로이킨이 퍼거슨감독에게 쫓겨나기 전까지 선수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3.3 장거리 패스와 중거리 슛의 달인
스콜스의 장기중에 하나는 바로 반대편으로 시원하게 넘기는 중거리 패스입니다. 맨유가 강팀이었기에 항상 다른 팀들이 집중수비를 하였고 이를 뚫기 위해서는 빠른 전환이 필요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스콜스의 중거리 패스가 양쪽 맨유의 윙들을 살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죠. 기에 그렇게 윙들에게 전환을 하고 중앙이 비게 되면 그때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많은 득점을 했던 스콜스였습니다. 아마 영상 찾아보시면 시원한 골들이 많이 있을 겁니다. 정확도에 대해서 프로그램에서 박지성선수가 한 말이 농구골대에도 발로 공을 차서 자주 넣었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정말 놀랄 수밖에 없는 정확도였습니다.
3.4 루니의 이적에 적극 개입
맨유의 전성기를 연 사건이 바로 2004년에 루니영입이었습니다. 그때 고민하게 있던 루니에게 직접 스콜스가 전화를 했다고 하네요. 평소에 말도 별로 없고 보통 이적시에 선수가 전화하는 경우가 많지는 않았기에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루니는 스콜스의 말에 귀가 솔깃했고 맨유는 영입에 성공을 했습니다.
4. 오랜만에 스콜스 모습을 보니 좋았습니다.
과거에 매일 주말밤을 기다리게 했던 핵심 멤버들인 박지성, 에브라, 스콜스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밑의 링크를 따라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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